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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라이프/이런저런 대만생활

재난 영화의 실사판인가, 대만 코로나 바이러스 대비 생필품 사재기

밤에 월드짐에 다녀오고 집에 막 도착했는데 갑자기 대만 친구가 연락이 와서

빨리 마트 가서 화장지와 다른 생필품을 사놓으라고 했습니다

 

다른 단체톡방에서도 어느 지역에서는 이미 사재기를 시작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친구가 보내준 저 사진을 보고 정신이 바짝 들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사는 집 앞에 까르푸는 24시간 영업이라서

이민 가방을 들고 바로 까르푸로 향했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도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실제로 눈으로 확인하니 그제서야 실감이 났습니다

항상 꽉꽉 차 있던 까르푸의 휴지와 라면 코너가 텅텅 비어버렸네요

 

마치 영화 감기의 마트 씬을 연상하게 하는군요

 

다행히 아직 구석에 남아 있는 휴지가 있어 얼른 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생필품들, 특히 라면 물 쌀 등이 주로 사람들이 사재기하고 있다고 얘기를 들어서

이 품목들도 넉넉하게 카트에 넣었습니다

 

저 생필품 뿐만이 아니라 심지어 야채 코너도 텅텅 빈 곳이 눈에 띄는군요

 

 

위의 영상을 보시면 제가 계산하고 나온 시간이 밤 12:30 정도였는데 사람들이 이미 길게 줄을 서고 있네요

대만 친구가 강조해서 말해주지 않았더라면 남의 일처럼 여기고 있다가 제대로 생필품들을 사지 못할 뻔 했습니다

 

이민가방에 생필품을 꽉 채우고 집에 와서 짐을 풀고 보니 꽤 많이 사왔네요

당분간은 생필품 부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318/100222215/1

 

가짜뉴스 탓에 전세계 화장지 확보 쟁탈전…마트서 주먹다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화장지 확보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에선 화장지가 떨어져 911로 신고가 접수되는가 하면 화장지를 차지하기…

www.donga.com

중국의 화장실용 휴지를 수출하는 업체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수출을 금지했다고는 들었는데,

이것이 위의 기사처럼 가짜 뉴스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으나

아마 그 요인으로 이런 사재기가 시작되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아직 정확한 이유를 듣지는 못해서 듣게 된다면 다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대만에 사시는 한국분들, 혹시 모르니 꼭 생필품들(특히 라면, 쌀, 물, 휴지) 넉넉하게 준비해 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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