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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라이프/일상의 기록

명절 연휴 가족 호캉스 호텔 추천_신라스테이 서대문 솔직후기

코로나 때문에 추석 연휴가 시간이 너무 많아진 관계로 가족들끼리 호캉스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부모님은 호캉스를 왜 하시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하셨지만

막상 결제를 하고 나니 살짝 들뜨시는지 여기저기 맛집도 찾아보시더라고요

 

집에서 멀지 않고 후기도 괜찮은 신라스테이 서대문의 온돌방으로 예약을 했고

추석 차례를 지내고 바로 출발하였습니다!

서대문역 7번 출구로 나오니 바로 보이는 곳에 있네요

접근성이 굉장히 훌륭합니다

호텔 크기에 비해서 컨시어지 규모는 그리 크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많아서 체크인 하는 데 대기 시간이 좀 있었고요

엘리베이터에서 객실까지의 복도는

비즈니스 호텔이라 그런지 샤방샤방한 분위기는 아니었고 약간 어두운 조명에 코지한 분위기였습니다

룸 컨디션은 굉장히 깔끔하고 아늑했습니다

화장실은 작지 않은 크기에 욕조도 있고요

비데와 어매니티가 있네요

어매니티는 그 유명한 아베다가 제공되었는데, 빨리 씻고 싶어지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어매니티의 퀄리티가 그 호텔 수준을 높일 수도 낮출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점에서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방 크기는 확실히 작은 편이었지만, 침구류가 따로 준비되어 있고 온돌도 전원을 켜자 금방 따뜻해졌습니다

침구류가 너무 푹신하고 좋은 냄새가 나서 동생은 짐 풀자마자 바로 잠이 들었네요

 

가장 만족스러우면서도 불만족스러운 게 바로 이 씨티뷰였습니다

18층이라서 시티뷰는 괜찮은 편이었는데,

바깥쪽 창문이 청소를 언제 했는지 먼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어서 지저분하더라고요

 

이 좋은 뷰를 가지고도 충분히 살리지 못하는 호텔 측에 건의라도 하고 싶었지만..

하루 있다가 나갈 예정이니 그냥 참았습니다

 

2층에는 작은 피트니스 센터가 있었는데,

기구가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제대로 운동하시는 분에게는 좀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틀 연속 피트니스 센터를 갔는데 사람도 거의 없어서 전세낸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저녁에 맛있는 것을 먹으러 나가야 해서 가볍게 런닝을 했습니다

 

서대문역이 관광지는 아니어서 그런지 주변에 가까운 놀 곳은 없더라고요

그나마 도보로 10분 정도 위치의 영천시장에 가보았는데, 추석 연휴 당일이라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호텔 바로 앞에 위치한 서대문 자이에는 오픈한 상가들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상가에 있는 일식집에 가서 스시를 실컷 먹고 간식을 사들고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저녁에는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미스터트롯 추석특집(?)을 4시간이나 강제로 시청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호캉스가 이색적인 경험이었던지 아주 편하게 푹 쉬다 간다고 좋아하셨습니다

 

 

가족들하고 호캉스를 가게 된다면 교통도 편리하고 가격도 착하며 시설도 훌륭한 신라스테이 서대문,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