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만라이프/이런저런 대만생활

우한 폐렴에 잘 대처하는 대만, 무엇이 그들을 강하게 만들었나

우한 폐렴에 대한 대만의 대처는

정부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아래 정부와 시민의 적극적인 노력 하에 확진자 수도 10명에서 더이상 늘어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https://caferate77.tistory.com/11

 

대만 직딩이 피부로 느끼는 대만의 우한 폐렴?

우한 폐렴의 공포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금, 한국에서는 물론 대만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만 정부의 대처가 발표되고 시민들의 위기 의식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caferate77.tistory.com

-의심증상 미신고자에게 최대 30만NT까지 벌금

-마스크 인당 3매까지 판매하도록 하여 사재기 방지

-철저한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그런데 벌써 확진자가 19명이나 나온 한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대만이 왜 이러한 질병 대처가 선진적이고 철저한 것일까요?

 

그 이유 중의 하나는 2002년 발생한 SARS가 대만 시민들의 비극으로 기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대만 사람들이라면 아마 대부분 이 사진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대만의 평화 병원이 정부에 의해 봉쇄되었고

그 안에는 환자와 의료진들이 갇혀서 살려달라고 하는 모습입니다

 

이 뉴스를 보고 많은 대만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2003년 4월, 대만의 평화 병원은 SARS에 감염된 한 여성을 입원시켰습니다
당시 SARS에 대한 정확한 증상과 대처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에 

이 여성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습니다

며칠 후 평화 병원의 한 세탁 직원이 SARS와 유사한 증상을 보여 귀가하지 않고 입원하였습니다
다음날 평화 병원의 간호 책임자 또한 SARS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병원은 SARS 환자의 존재를 부정하였으므로 감염된 사람들에 대한 격리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대만은 세계 최초로 국제 SARS 세미나를 개최하였으며,
대만은 SARS로 인한 사망자 제로, 국외 및 국내에 SARS를 전염시키지 않았다는 성과를 자랑스럽게 발표합니다

하지만 세미나가 열릴 동안 평화 병원에서는 SARS 환자들의 존재로 많은 사람들이 SARS에 전염되었고
의료진 및 행정 직원 7명의 감염 소식이 공식적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이에 대만 정부는 평화 병원을 봉쇄하는 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에 퇴근한 900명에 달하는 의료진이 병원으로 돌아가야했고, 그 가족들은 집에서 격리되었으며, 
총 1,200여명이 병원에 갇혀 격리 조치되었습니다

 

이러한 격리 조치에 불만을 품은 병원 의료진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에서는 전문가 회의를 긴급히 소집한 후 

병원 내에서의 교차 감염을 피하기 위해 병원의 모든 환자를 퇴원시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결정이 내려진 지 3일 후, SARS 감염자인 세탁 직원이 병으로 사망하였습니다

그리고 2일 후, SARS 증상을 보이던 간호 책임자 또한 사망하였습니다
이는 환자가 아닌 최초의 의료진 사망자였는데요,
병원이 초기에 SARS를 숨기지 않고 공식 발표하였다면 이러한 희생이 없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후 27명의 의료진과 환자들이 교차 감염으로 추가로 사망하였습니다

최초 평화 병원에서의 SARS 발병을 은폐하였던 병원장과 보건부 국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8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합니다

 

 

 

출처 : https://buzzorange.com/2015/05/28/mers-remind-us-sars-in-2003

 

新 SARS 來勢洶洶:回顧 12 年前,和平醫院的「官僚殺人」實錄 | BuzzOrange

致死率達 4 成,先前在中東國家肆虐的「中東呼吸症候群冠狀病毒感染症」(MERS-CoV,前稱新 SARS,如上圖),病例在本月 21 日已蔓延至南韓,短短一周時間,就已出現 7 起確診病例 (更新:[...]

buzzorange.com

 

 

이 때 병원에서 갇혀 울부짖는 환자와 의료진들의 모습을 대만 시민들은 잊지 않고 있으며

다시는 이러한 SARS의 비극이 재현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대만 정부의 재난 대비 시스템은 크게 발전되었고 시민의식 또한 크게 향상되었다고 하네요

 

 

대만의 SARS로 인한 평화 병원 비극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절대로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할 텐데요

아무쪼록 우한 폐렴이 빨리 진정되기를 기도합니다

 

 

 

 

제 포스팅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포스팅이 재미있으셨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공감" "구독하기" 부탁드립니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들을 정기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