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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라이프/이런저런 대만생활

대만 회사의 특징_친해도 너무 친한 대만회사의 인간관계

얼마 전에 팀 회식이 있었습니다

금요일에 팀원들하고 같이 저녁을 먹고 호텔에서 밤새우면서 놀자는 것이었습니다

 

팀 매니저가 회사 근처의 W호텔 스위트룸을 예약하였는데 뷰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룸 내부도 너무 깔끔하고 좋았고요

 

여기서 와인을 열몇 병을 사가지고 가서 술게임도 하면서 놀았습니다

 

물론 재미있는 회식이었지만 금요일 저녁이었고 호텔에서 밤을 새워 놀고 싶진 않아서

새벽 한시가 겨우 넘어서야 먼저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동료들은 호텔에서 자고 조식도 먹고 왔다고 하네요

 

 

대만에 와서 대만 회사에서 일한지 거의 6개월이 지났는데,

가장 적응하기 힘든 문화가 바로 친구같이 너무나도 친한 동료 관계였습니다

 

한국에서 일할 때와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팀에서 일할 때는

친한 직장 동료들도 물론 있었지만 퇴근 후의 모든 생활을 같이 할 정도로 친하지는 않았으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더 편했습니다

 

그에 비해 현재 대만 회사에서는

동료들은 회사에서는 물론 퇴근 후에도 수시로 번개를 하며 주말에는 동료들과 같이 여행을 가는 등

동료가 아닌 매우 친한 친구 관계나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인스타에는 직장 동료들이 서로 친구 추가가 되어 있으며 서로 공감을 눌러주며 수시로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직장 동료들과는 SNS 관계를 쌓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한국인들하고는 상반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비단 저희 회사에서만 이런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가끔 참여하던 농구 동호회에서도 직장 동료들과 한꺼번에 참여하는 친구들도 꽤 많았습니다

 

 

 

대만의 지나치게 끈끈한 직장동료 관계, 한국과는 조금 다른 대만 회사 문화의 한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취업은 단순히 그 나라에 직장만 얻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문화까지 생각해야 하는 조금은 복잡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대만이 좋아서 대만에서 일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하네요

 

그럼 오늘도 포스팅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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