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가이드1_해외취업, 언제까지 생각만 하실건가요?_해외취업 희망 국가 조사하는 방법 3가지

(한국에서 취업 준비를 하시는 대학생 분들, 한국에서 회사를 다니지만 꼭 한번 해외에서 일해보고 싶으신 분들,

또는 해외에서 어학연수, 워홀, 학교를 다니고 있으면서 그 나라에서 취업을 하고 싶으신 분들,

그 분들을 위해서 이번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한국을 떠난 4년 동안 말레이시아를 거쳐 지금 대만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해외취업 루트였기에 해외취업에 관심이 있는 지인들이 제 생활이 어떻냐고 자주 물어보곤 합니다

 

한국의 회사 생활도 굉장히 만족하였으나 할 수 있을 때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기 위해서 스스로 퇴사를 하였고

그 선택에 대해서는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똑같은 선택을 할 만큼 해외 취업의 나날들이 만족스럽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한화로 월 50만원, 보증금 100만원에 이렇게 수영장이 딸린 최신식 레지던스에서 살면서

8-5시의 근무 시간에 일요일이 되어도 다음날 출근에 대한 스트레스가 전혀 없었고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근처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왕복 10만원도 안되는 티켓으로 원없이 여행했네요

 

대만에서는 굉장히 똑똑하면서 한없이 친절하고 순박한 대만 동료,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말레이시아 때보다 훨씬 오른 연봉으로(한국 물가에 비하면 차이가 좀 있지만) 월급의 반 이상을 저축하면서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도 다 하고 유투브 블로그도 하면서 나름 재미있게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에서도 대만에서도 회사, 날씨, 음식 등 다양한 이유로 1년도 채 못 되어 한국으로 돌아가는 분들 또한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해외 취업을 하려는 이유는 한국을 떠나서도 혼자서 잘 먹고 잘 입고 좋은 곳에서 살면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기 위함이지, 힘든 것을 억지로 억지로 버티는 "젊어서 고생을 사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돌아가게 된다면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지고 해외취업에 대한 기대가 싹 사라질 것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경력상으로도 결코 좋지 않은 오점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은 해외취업에 만족하면서 살고 있고 어떤 사람은 잘 적응하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지 그 사람의 의지력에 문제가 있거나 운이 따르지 않아서일까요?

 

저는 가장 큰 문제로 그 나라에 대한 조사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동남아시아 국가로 가면 안되고,

중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사람은 대만이나 중국으로 가면 안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굉장한 리스크가 따를 수 밖에 없는 해외취업,

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가고 싶어하는 나라에 대해서 어떻게 조사를 해야할까요?

제 경험을 기반으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그 나라에 꼭 가보자

 

워홀이나 어학연수 등 그 나라에 길게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상황이 안된다면 단기 여행이라도 꼭 먼저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예전에 한국에서 일하고 있을 때,

일명 "호주병"에 걸려서 호주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목적으로 호주의 전문대 Tafe의 자동차 정비 학과에 입학 원서와 등록금을 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인생을 걸고 가기에는 주변에서 듣거나 인터넷에서 조사한 얘기만을 믿고서 가기에는 너무도 불안했었죠

그래서 시드니에 일주일 동안 여행 겸 답사를 가보았는데,

엄청나게 큰 바퀴벌레와 거미들, 그리고 오존층이 가장 많이 뚫린 나라답게 한국보다 훨씬 더 강한 햇살을 직접 경험하고 나와 맞지 않는 나라인 것 같아 포기하였습니다

지금 되돌아보면 그 때 답사를 통해 호주에 안 간 것을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이유들 때문에 그 나라와 나의 상성이 맞지 않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 분명 있습니다

따라서 며칠 만이라도 좋으니 꼭 직접 그 나라에 가서 공기도 느껴보고 교통 수단 및 집, 거리도 경험해 보세요!

 

2. 객관적인 정보를 구하자 - 정부 기관(월드잡이나 코트라), 링크드인

 

말레이시아에서 일하고 있을 때 말레이시아가 영어권 국가이므로 영어 연수 및 취업 알선 패키지로 온 한국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그 패키지를 제공하는 업체에게 속아 한화로 월 70만원에 룸쉐어를 하는 경우도 있었고(월 50만원이면 호텔급 레지던스에서 혼자서 살 수 있습니다), 직원들이 야반도주를 할 정도로 근무 환경이 열악한 회사에 취업을 알선받으면서 말도 안되는 중개 수수료를 떼이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그런 양아치 같은 업체들이 가장 잘못한 것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그 업체의 말만 믿고서 한국을 떠난 그분들에게도 어느 정도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익을 추구하는 그런 업체들의 정보가 아니라 정말 객관적인 그 나라의 현지 정보를 얻어야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정보들은 월드잡이나 코트라 같은 정부 기관, 지인이 없다면 링크드인을 통한 지인을 만들어 얻을 수 있습니다

 

 1) 정부 기관 : 월드잡, 코트라

 

https://www.worldjob.or.kr/

월드잡플러스

월드잡은 고용노동부 산하의 정부 기관으로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저는 말레이시아 가기 전에 이곳에서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요

무료로 이력서, 면접 컨설팅 뿐만 아니라 지원금도 받으면서 해외취업 동아리에도 참가했고, 가장 중요한 말레이시아의 취업 현황과 주거 환경, 생활비 등에 대한 아주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코트라 무역관)

http://www.kotra.or.kr/KBC/kualalumpur/KTMIUI010M.html;jsessionid=6IlyN1oENSv7dR2JRJ9MHca0zlDYXfu5Dlsm79EEXRvEIoDn46mYbCxabvLxWMz6.CI023_KHWAS_servlet_kh

KOTRA

 (대만 타이페이 코트라 무역관)

http://www.kotra.or.kr/KBC/taipei/KTMIUI010M.html

KOTRA

그리고 각 나라에 무역관을 갖고 있는 코트라에서도 현지 정보를 얻으실 수 있는데요,

가고자 하는 나라의 무역관에서 메일이나 전화로 문의를 하시면 아주 친절하게 다 알려주십니다

 

 

 2) 링크드인을 통한 지인 만들기

 

저는 이 방법을 직접 해보지는 않았지만 주변에서 이런 방법으로 가고 싶은 나라에 지인을 만든 경우를 종종 보았는데요

동문 선배에게 연락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만 하더라도 말레이시아, 대만에 도착하자마자 동문회가 있는지를 찾아보았고(아쉽게도 없었네요)

가끔 동문을 알게 되었을 때는 해외에 있다보니 더 반갑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링크드인으로 필터링을 국가, 학교만 하더라도 그 나라에 있는 동문들이 쉽게 검색되므로

이렇게 연락하셔서 도움을 요청하시면 정말 상세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많이 얻으리라 생각합니다

 

 

3. 현지 한국인 까페에 글을 올리자

 

말레이시아에서 지금 다니고 있는 대만 회사에서 오퍼를 받은 후,

연봉, 근무 위치 및 환경에 대한 정보와 이 연봉으로 대만에서 살 만 한지에 대한 문의를

대만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커뮤니티인 "포모사" 네이버 까페에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굉장히 많은 분들이 자기 일처럼 관심을 갖고 답변을 달아주셨더라고요

이 때 얻은 조언을 바탕으로 저는 대만에 오기로 최종 결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 기관이나 지인들이 미처 알지 못하는 다른 정보들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에 도움을 요청하시면, 의외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알려주시더라고요

 

각 나라별로 이러한 커뮤니티가 있기 때문에 궁금하신 것들은 직접 찾아보시든 글을 올리시든 해서 다 확인하신 후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나라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보셨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회사와 이직 준비를 해야겠죠?

 

단순히 "이력서와 면접 잘 보는 법" 같은 틀에 박힌 포스팅이 아닌,

제 직간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해외취업 꿀팁들 많이 들고 오겠습니다

그럼 여러분들의 성공적인 해외취업을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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