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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 완전정복

해외취업 가이드4_해외취업의 냉정한 현실 및 이상적인 방법

이 포스팅을 클릭하신 분들은 대부분 해외취업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이시거나 사회초년생이실 겁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왜 해외취업을 하고 싶으신 건가요?

 

워라벨이 충족되는 근무 환경

수영장도 딸린 좋은 주거 환경

외국어를 자유자재로 쓰면서 외국인 친구들과의 교류,

여행도 자주 다니고 마음껏 즐기면서 돈도 모을 수 있는 높은 연봉....

 

이러한 기대를 하며 많은 분들이 해외로 떠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한국을 떠나고부터는 냉정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해외에서 높은 연봉과 좋은 주거 및 생활 환경, 워라벨 등을 누리면서 사시는 분들도 많지만,

정반대로 굉장히 열악한 상황에서 힘들게 살고 계신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 냉정한 현실이 너무 추상적이라고요?

그렇다면 피부에 확 와닿을 수 있도록 제가 살고 있는 대만을 예로 들겠습니다 

 

아.. 심각하게 잘생겼....

한국에서 막 대학을 졸업한 사회초년생 "장그래" 가 있다고 가정합시다

이 사람이 대만에서 받을 수 있는 급여와 지출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수입 : 급여 - 35,000NT(한화 약 140만원)

 

https://www.104.com.tw/jobs/search/?ro=0&kwop=7&keyword=%E9%9F%93%E5%9C%8B&order=15&asc=0&sctp=M&scmax=100000&scstrict=1&scneg=0&page=2&mode=s&jobsource=2018indexpoc

 

韓國工作職缺-104人力銀行

【723 個工作機會】韓國連線小幫手(會美工設計者優先) 【宥芯服飾有限公司】、Broccolibeer韓國餐酒食堂 店長【鼎珍旺國際事業有限公司】、韓國連線小幫手(會美工設計者優先) 【宥芯服飾有限公司】、韓國知名隱形眼鏡品牌【OLENS】_業務助理_(宜蘭羅東總公司)【吉優光學有限公司】、韓國知名隱形眼鏡品牌【OLENS】_百貨專櫃銷售人員【吉優光學有限公司】、韓國趨勢彩妝品牌"ETUDE HOUSE"門市店員(大台北地區)【Amorepacific_愛茉莉太平洋股份有限公司】、韓國趨勢彩妝品牌"ETU

www.104.com.tw

위의 채용공고는 사람인, 잡코리아 같은 대만의 채용공고 사이트인 104에서 “韓國”로 검색한 결과입니다

 

경력과 직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신입이거나 경력이 얼마 되지 않은 경우

보통 25,000(한화 약 100만원) ~40,000NT(한화 약 160만원) 정도가 대부분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중간인 35,000NT(한화 약 14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합시다

 

 

2. 지출

 

  1) 주거비 - 11,000NT (한화 약 45만원)

 

https://rent.591.com.tw/rent-detail-9025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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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집값, 절대 저렴하지도 않고 집의 퀄리티 또한 한국에 비하면 훨씬 떨어집니다

 

위의 캡쳐는 대만의 부동산 중개 사이트는 591의 타이베이 신의구에 있는 한 1인실 정보입니다

7평 정도의 원룸인데 정말 침대 하나, 1인 쇼파 하나가 들어가면 방이 꽉 찰 정도로 좁습니다

 

이 금액이 한달에 11,000NT(한화 약 45만원) 입니다

여기서 집의 퀄리티가 올라가면 15,000NT(한화 약 60만원) 이상으로 월세가 순식간에 올라갑니다

 

물론 쉐어를 하면 10,000NT 이하로도 가능하지만 

퀄리티도 좋지 않고 화장실 공용에 친구들을 초대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너무 살고 싶어서 한국을 떠나시는 분들은 아마 없겠죠?

 

 

  2) 식비 - 13,200NT (한화 약 55만원)

 

대만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쯔주찬(뷔페) 입니다

보통 100NT(4천원)~150NT(6천원) 정도면 반찬 4-5가지를 담을 수 있습니다

저도 자주 사먹고 있기는 한데, 가짓수도 많고 맛도 나쁘지는 않지만 항상 이것만 먹고 살 수는 없겠죠

 

나가서 제대로 외식 한 번 하면 700NT(3만원)-1000NT(4만원) 정도는 나가는데,

700NT 정도의 외식으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먹는다고 가정합시다

 

일주일 기준으로 먼저 계산해 보겠습니다

하루 3끼*7일 이니 일주일은 총 21끼입니다

 

그 중 2끼는 외식을 하고 나머지 19끼는 쯔주찬을 먹습니다

 

19끼 : 쯔주찬 -> 19끼 * 100NT = 1900NT

2끼 : 외식 -> 2끼 * 700NT = 1400NT

 

그렇다면 일주일에 3300NT가 될 것이고, 한 달은 3300NT*4주 = 13200NT 가 됩니다

 

그렇다면 수입에서 최소 지출비인 주거비와 식비를 제외하고 남은 금액은 얼마나 될까요?

 

수입 35,000NT 

최소 지출  주거비 11,000NT + 식비 13,200NT = 24,200NT

잔액 10,800NT (한화 약 44만원)

 

 

한 달에 남은 돈 이 44만원으로

여러분들이 스벅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고 여행도 다니면서 저축도 할 수 있을까요?

그러한 삶은커녕 한끼 한끼를 계산해가며 의식주만 겨우 해결하는 삶을 살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이것이 여러분들이 한국을 떠날 때 바라던 것인가요?

그렇다면 사회초년생들은 어떻게 해야 성공적인 해외취업을 할 수 있을까요?

 

바로 한국에서 1-2년 정도 경력을 쌓고 경력직으로 이직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2년 반 정도 경력을 쌓고 말레이시아의 한 회사로 이직했을 때, 

(말레이시아의 물가를 고려하면 매우 큰 차이는 아니지만)

신입으로 들어갔을 때보다 더 나은 연봉을 받았습니다

 

 

그 급여 수준으로 위와 같은 굉장히 좋은 레지던스에서 맛집, 여행 등을 즐기면서 저축도 할 수 있었지요

아마 낮은 연봉으로 해외취업을 했다면 하루하루 한국을 떠나온 것을 후회하면서 살았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왜 한국에서 경력을 쌓고 이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1. 사악한 월세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만약 해외에서 경력을 처음 시작하게 된다면

사회초년생으로서 적은 월급을 받아 비싼 월세를 내고 나면 정말로 남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반면 한국에서 집에서 출퇴근한다면, 사악한 월세가 빠져나가는 일은 없겠죠?

그리고 집에서 출퇴근하지 않아도 한국에는 "전세"라는 훌륭한 제도가 있으므로

(보증금은 비싸지만...) 월세를 내는 것보다 훨씬 지출이 줄어듭니다

 

따라서 신입일 때는 사악한 월세 지출을 줄일 수 있는 한국에서 경력을 시작하고

경력이 1~2년 정도 쌓였을 때 신입보다 훨씬 더 높은 연봉을 받으면서 해외 취업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2. 한국은 화폐 가치가 비교적 높은 나라이므로 유리한 연봉 협상이 가능합니다

 

한국의 원화 가치는 아시아에서 꽤 높은 편입니다

싱가폴, 홍콩, 일본 정도를 제외하고는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높다고 할 수 있겠네요

 

따라서 한국에서 받던 연봉을 기준으로 화폐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아시아 국가들로 이직을 할 때

유리한 조건으로 연봉협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제가 말레이시아의 회사로 이직할 때,

연봉협상에서 한국에서 받던 월급을 그대로 환산해서 한 달에 15,000RM 을 달라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 돈은 말레이시아에서도 로컬 기준 큰 기업의 임원급 인사들이 받을 수 있는 급여 수준이었죠

그래서 회사에서도 저 돈은 예산이 부족해서 맞춰줄 수 없지만 그래도 예산의 최대치를 주겠다고 하여

저는 이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적은 연봉으로 경력을 시작하셔도 괜찮습니다

그 적은 연봉도 아시아의 다른 나라 기준으로 환산하면 굉장히 큰 연봉일 가능성이 크니

연봉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여지가 더 많아집니다

 

스카우터를 끼고 측정하듯이 해외취업은 정말로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해외취업의 냉정한 현실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한국의 회사 생활이 힘들다거나 다른 기타 이유로 당장 해외취업을 하고 싶더라도 

좀 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해야 합니다

 

저의 이번 포스팅이 그러한 상황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번 포스팅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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