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맛집_키키 레스토랑 신의성품점 4인 세트_메뉴 및 가격

이번 설 연휴는 가족들을 대만으로 초대하여 대만여행을 하게 되었어요

말레이시아에서 3년을 보내면서도 거리가 너무 멀고 가족들 일정을 맞추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한 번도 가족들을 초대하지 못했는데, 

대만은 거리도 가깝고 설 연휴 때 큰 맘 먹고 가족들을 초대하게 되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대만 첫 날에 부모님 동생을 한꺼번에 만족시키는 첫 번째 맛집으로는

저도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평이 너무나 좋은 키키 레스토랑을 선택했어요

 

https://en.eztable.com/

EZTABLE - Moments, Booked

그래서 한국의 여행사 투어에 키키 레스토랑 예약이 있어서 예약하려고 하였지만

4일 전에 예약하려고 하니 이미 예약이 꽉 차 있었네요..

 

혹시나 해서 대만의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인 EZTABLE 에서 예약 가능한지 확인했는데 다행이 자리가 있었어요

한국 여행사들의 투어로 예약을 하지 못한 분들은 이 플랫폼으로 예약하면 가능할 것 같아 추천하고 싶습니다

 

https://goo.gl/maps/m6b487V42VvsbGxw5

 

Google Maps

 

 

 

 

 

 

*전화번호 : 02 2722 0388

*주소 : 110, Taipei City, Xinyi District, Songgao Road, 11號誠品生活商場 4樓

*영업시간 : 

 주중 - 오전 11:00~오후 3:00 오후 5:15~11:00

 주말 - 오전 11:00~오후 10:00

 

 

키키 레스토랑은 대만에 여러 지점이 있는데 저녁을 먹고 바로 101타워로 갈 예정이라

시정부역 근처에 있는 신의성품점으로 예약했어요

구글 맵과 기본 정보들은 상기 참고하시면 됩니다!

 

 

최근 우한 폐렴이 대만에서까지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여 모두 마스크부터 하나씩 쓰고 시정부 역에 도착했어요

원래는 6시에 예약이었지만 집에 짐부터 풀고 배고파서 더 일찍 나왔습니다

 

 

키키 레스토랑 신의성품점은 한국의 교보문고 같은 건물 전체가 서점으로 되어 있는 성품서점 4층에 입점해 있어요

시정부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만 걸으면 바로 나오는 교통이 편리한 곳입니다

 

 

블로그에서만 많이 보던 키키 레스토랑을 처음 가보게 되니 조금 감격스럽기도 했어요

예약이 그렇게 힘들어서 아예 갈 엄두도 나지 않았거든요

 

 

내부는 굉장히 넓고 깨끗했으며 오픈시간 지난 후 얼마 되지 않아 도착했기 때문에

아직은 사람들이 한산해서 좋았습니다

 

바로 4인용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는데

직원들이 영어도 잘하고 한국어도 조금 할 줄 알아서 이것저것 확인하고 주문하기가 굉장히 편했어요

 

4일 전 예약할 때 이미 선불로 4인 세트를 결제하였는데,

부추꽃볶음, 사천식 소고기탕면, 파인애플 마요네즈 새우, 계란두부 튀김, 매운 도미 찜, 위썅러우쓰, 공기밥, 금메달 맥주 1병이 포함되어 있었어요

굳이 이것저것 찾지 않아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세트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신경쓸 필요 없어 편했습니다

 

금메달 대만 맥주가 가장 먼저 나왔는데,

자주 먹던 맥주였지만 가족들하고 같이 먹으니까 뭔가 더 새로웠어요 

 

먼저 건배 한 번 하고 이번 설은 조상님들이 제삿밥 대신 키키 레스토랑으로 오셔서 같이 드시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했습니다 

 

메뉴판은 역시 한국인 관광객들의 대표 맛집답게 한국어로도 잘 설명이 되어 있었어요

친구들하고만 맛집을 찾을 때는 그다지 필요 없게 느껴졌는데

부모님을 모시고 찾는 맛집에 이런 한국어 메뉴판이 있으니 훨씬 편하더라고요

 

여러 가지 메뉴가 많이 있지만 일단 4인 세트 메뉴부터 먹어보고 더 시킬지 결정하기로 했어요

다들 너무 배가 고파서 아무래도 더 주문해야 할 것 같기도 했습니다

 

먼저 처음 나온 것은 계란두부였어요

키키 레스토랑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인 것 같아요

 

겉은 계란두부 튀김이지만 속은 푸딩과 같이 굉장히 부드러워서 먹는 데 전혀 부담이 없었어요

다음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우리 가족은 계란두부 튀김을 모두 해치웠습니다

 

두 번째 메뉴는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다고 생각했던 부추꽃볶음이었어요

이 메뉴는 밥도둑이라는 말이 딱 적당하더라고요

부추와 고기, 고추 등을 볶은 것인데 간이 기가 막히게 잘 되어 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었지만

밥이랑 먹으니 더 조합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밥을 한공기 다 먹고 또 한공기 시켜서 또 다 먹었어요

4일동안 운동도 제대로 못할 텐데 벌써부터 살찔까봐 걱정되었어요..

 

 

다음은 위썅러우쓰였는데, 꽃빵 같은 것이 같이 나와서 싸먹을 수 있었어요

위썅러우쓰는 돼지고기와 목이버섯, 죽순 등의 야채를 매콤, 짭조름한 소스에 조리한 중국요리인데,

중국에서 어학연수 할 때 사천식으로 매콤하게 잘 나와서 굉장히 맛있었거든요

그런데 여기서는 그 맛은 잘 살리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꽃빵에 싸먹으니 비주얼은 훌륭했으나 맛은 맛있다기보다는 그냥 나쁘지 않은 정도였었습니다

 

맥주 한 병으로 4명의 갈증을 채우기에는 부족하여 클래식 대만 맥주를 한 병 더 시켰어요

역시 대만에서 밥을 먹을 때는 맥주가 빠질 수 없는 것 같아요

 

다음은 부모님이 제일 좋아하셨던 매운 도미 찜이 나왔어요

개인적으로 생선 요리는 회 말고는 좋아하지 않는데, 이 도미 찜은 굉장히 맛이 훌륭했어요

익힘 정도도 적당하고 간도 매콤하게 잘 배여 있어

저도 맛있게 먹었지만 어른들이 더 좋아하실 한국적인 매운 맛이었어요

만약 세트메뉴를 시키지 않은 분들 중에 어른들들 모시고 가시는 분이라면 꼭 강추하고 싶어요!

다음은 우육면 세트가 나왔어요

사실 부모님은 너무 기름기가 많다고 좋아하시지는 않았고

저도 대만의 다른 우육면 맛집과는 조금 떨어지는 퀄리티를 느낄 수 있었어요

 

우육면 맛에 대한 커버리지가 넓은 분이라면은 드셔도 되겠지만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맛이니 세트 메뉴가 아니라면 굳이 시키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는 동생의 초딩 입맛에 가장 잘 맞았던 파인애플 새우튀김이었어요

파인애플의 새콤한 맛에 싫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새우튀김이 합쳐지니 맛없을 수가 없더라고요

튀김 정도는 아주 훌륭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평균 이상은 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시는 분이라면 한번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4인 가족이 배부르게 먹은 총 비용은 2,595NT (한화 약 10만 8천원) 이 나왔네요

이 정도면 한국의 맛집과 비교해도 그렇게 비싸지도 않으면서 맛도 괜찮은 비용인 것 같아요

 

총평

대만에서 일하는 입장에서는 굳이 예약을 미리 해서 찾아갈 만한 곳까지는 아니지만

대만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깔끔하고 한국인들에게도 잘 맞는 맛이라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예약하려면 최소한 1주일 이전에는 한국 여행사를 통해 하시는 것이 좋고

조금 촉박하다면  EZTABLE 로 예약하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세트메뉴로 선불예약하면 약간의 할인도 있더라고요

 

그럼 이번 키키 레스토랑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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