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취업 완전정복

해외취업 가이드8_해외라서 인간관계 상관없다? 나중에 진짜 피봅니다

해외에서 일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 중 하나가

어차피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므로 지금 해외에서 인맥&평판 관리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저 또한 처음 말레이시아에 도착했을 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오피스에 한국인은 저 혼자였고 한국 지사와 함께 일을 했지만 퇴사할 때까지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분들 뿐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이직을 하게 되면서 그 생각은 맞지 않다는 것을 점점 느끼게 되었고

며칠 전 지금 회사에서 Monthly meeting을 온라인으로 진행했었을 때 그 생각이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직접 아는 사람들도 건너건너 아는 사람들도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느 정도였는지 몇 개만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 출근 날 저를 가이드해 준 같은 부서 선배가 제 대학교 동아리 친구와 같은 회사 동료였습니다

2) 저와 함께 입사한 동료도 그 동아리 친구와 같은 회사 동료였습니다

3) 저와 함께 입사한 다른 동료는 제 전 직장의 연관 부서 동료와 같은 회사 동료였습니다

4) 저보다 조금 먼저 입사한 한 상무님은 제가 전 직장에 있을 때 한국 출장 때 밥도 사주시고 교육도 해주시던 분이었습니다

5) 한 선배님은 제가 말레이시아에 있을 때 저희 팀장님 친구라서 말레이시아에 여행을 오셨고, 그 때 같이 밥을 먹었던 분이었습니다

 

아마 이외에도 찾아보면 훨씬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이 때 들었던 생각이, "지금 회사에서의 내 행동 하나하나가 나중에 내 평판을 결정하겠구나" 였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예전 회사에서 열심히 일해서 성과를 잘 낸 덕분에 

저를 직,간접적으로 아는 분들이 저를 호의적으로 대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분들이 제가 해외에서 일할 때 얼굴도 거의 뵙지 못했던 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해외라서 한국으로 들어가면 끝이라고 생각했었더라면 어찌 되었을까 아찔했습니다

 

사실 우리들이 업종을 옮기지 않는 이상은 해외에서의 우리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사람들이 알 수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해외이기 때문에 오해에 대해 해명을 할 기회도 없고 말이 어떻게 와전될지 모르므로 행동을 더 조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모든 나라까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보통 해외에서 한국인을 채용한다는 것은 한국어를 할 줄 알고 한국 시장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영어나 중국어를 원어민처럼 한다고 해서 그 언어권의 국가를 맡기지 않습니다

그 나라 사람을 채용하면 되며, 비싼 비자 비용과 비싼 인건비를 지불하면서 굳이 한국인을 채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해외에서 일하는 한국인들은 대부분 한국 시장을 맡게 되며,

이는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필연적으로 한국지사에 있는 분들과 함께 일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같은 업계에서 이직을 하게 된다면 예전에 같이 일했던 한국지사에 있던 분들과 아는 사람들이 겹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제가 대만에서 있을 때도 한국지사 분이 저의 전 회사 동료가 이번에 지원을 했다고 어떤 사람인지 일종의 레퍼런스 체크를 요청하신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리

요약하자면 해외취업의 특성상 한국지사와 같이 일을 하게 될 것이며,

그 동료들은 저희들이 이직을 할 때 새 회사에서 저희들의 평판을 결정하는 아주아주 중요한 분들이 됩니다

 

따라서 "해외라서 상관없겠지" 라는 생각은 일찌감치 접어두시고

오히려 더 좋은 평판을 쌓을 수 있도록 평소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동료들과 원만하게 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해외취업을 희망하시거나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이번 포스팅이 재미있으셨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공감" "구독하기" 부탁드립니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해외취업 정보들을 정기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