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가이드12_통역 알바 두 번 하고 방콕 여행가기

 

통역? 내가 할 수 있을까?

 

전문 통역사가 아닌 사람이 한국에서 통역 알바를 할 수 있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이미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통역을 한다는 엄두도 못 낼 것이며,

실제로 그러한 기회도 극히 드물 것입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의외로 통역 인력에 대한 수요가 한국보다 더 많은 반면,

그 나라에서는 외국어를 일정 수준 이상 할 줄 아는 인력이 많이 없기 때문에

기회를 잡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통역 인력에 대한 수요

 

제가 있던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의 경제 강국이며 한류의 영향이 굉장히 강한 나라였기에

한국에 있는 많은 기업들이 말레이시아로 진출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기업들을 모아 중소기업진흥회 같은 단체들에서 코트라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을 통해 

현지 바이어들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빈번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중소기업의 대표들이 말레이시아로 오시면 코트라에서는 각 기업마다 통역 인력을 배정해 주는데,

이 통역 인력이 보통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학생이나 직장인을 뽑게 됩니다

 

저는 통역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이러한 사업 설명회가 있을 때마다 코트라에서 연락을 받아서 통역 알바를 총 9번이나 하게 되었습니다

 

통역 알바 때 썼던 명찰들입니다

통역 알바는 얼마를 받을까?

 

코트라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에서는 정가제처럼 160 USD를 지급합니다

그리고 코트라 이외에도 다른 사설 업체나 단체를 통해서도 통역을 하게 되었는데, 

코트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받곤 하였습니다

 

두 번만 통역 알바를 한다면 한화로 거의 35-40만원 정도를 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두 번째 통역 알바를 끝내고 페이를 받는 날이면 항상 주변 국가에 여행가기 위해서 티켓팅을 하며 집에 왔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태국 방콕까지의 에어아시아 왕복 티켓이 한화로 7만원 수준이었습니다

35-40만원 정도면 다른 동남아시아 인접 국가의 2박3일 여행 경비를 벌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통역 알바의 부가 혜택은?

 

통역 알바를 하는 장소는 보통 유명 호텔의 큰 홀을 대여해서 하게 됩니다

그래서 굉장히 쾌적하고 예쁜 호텔에 간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레곤 했습니다

 

거기다 점심은 그 호텔 뷔페의 식권을 제공받았기 때문에 용돈도 벌면서 고급 호텔 뷔페도 맛볼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집니다

 

 

 

어떤가요?

굉장히 매력적이지 않나요?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이런 사업 설명회가 일절 중단되었지만,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이러한 자리는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어떻게 하면 통역 알바를 구할 수 있는지 꿀팁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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