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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라이프/대만여행

신베이터우 온천여행_로얄 시즌스 호텔 솔직 후기

가족여행 2일차 코스는 어른들이 좋아하시는 온천 여행이었어요

얼마 전엔 우라이 온천을 다녀왔으니 이번엔 신베이터우 온천의 호텔로 결정했습니다

 

로얄 시즌스 호텔 베이터우 (皇家季節酒店) 의 욕조가 포함된 패밀리룸으로 예약했어요

성수기라 그런지 가격은 약 8,000NT(한화 약 31만원) 정도로 조금 비쌌지만

룸 컨디션도 좋고 넓어서 이곳으로 예약했답니다

 

https://goo.gl/maps/LhaZS3p1ejLGcaJ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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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T가 택시나 버스보다 더 빠를 것 같아서 MRT를 다같이 탔어요

목적지인 신베이터우 역은 홍선의 베이터우 역에서 한 번 갈아타야 한답니다

베이터우 역에 내려서 승강장을 내려오면 신베이터우 방향의 다른 승강장이 보이므로, 이곳으로 올라가시면 돼요

 

 

신베이터우 전용 MRT답게 테마 열차였어요!

봄날에 온천 가는 느낌이 팍팍 나는 외관이라 여행 분위기가 물씬 났어요

 

열차 내부에도 사진 액자와 베이터우에서 할 5가지 미션들? 같은 홍보물도 잘 되어 있더라고요

열차에 탄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신베이터우 역에 내리니 요괴 조형물이 반겨주네요!

일본의 아기자기한 느낌이 나는 것을 보니, 대만은 일본과 정말 닮은 점이 많은 나라인 것 같아요

 

 

신베이터우 역 출구로 나오니 평화로운 시골마을의 느낌이 났어요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편의점, 레스토랑, 공원 등 여행지로서 있을 것은 다 있더라고요

 

출구 바로 근처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어서 궁금해서 가보았어요

 

 

뜨거운 온천물이 나오는 약수(?) 같은 곳이 있더라고요

피부에 좋은 온천물인지 확인하려고 손을 담가봤는데 너무 뜨거워서 그런 것을 확인할 겨를은 없었어요

그렇지만 역에서부터 온천마을이라는 테마가 느껴져서 더 기대가 되었어요

 

숙소로 가기 전에 점심을 먹으려고 갈 만한 곳을 찾아보았어요

그런데 의외로 명절이라 문 닫은 레스토랑이 많았어요

 

보통 한국에서는 이런 여행지는 장사 대목이라 명절 당일 하루만 쉬고 계속 영업을 할 텐데

대만 사람들은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한국이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한국 사람들보다 가족과의 시간을 좀 더 소중히 여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제대로 영업하는 곳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나 편의점밖에 없어서

대만의 페리카나 같은 느낌의 치킨집인 TKK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거리에서는 몇 번 보았지만 실제로 먹는 것은 처음이라 기대가 되었어요

밖에 진열된 치킨들이 굉장히 맛있어 보였거든요

 

 

엄마 아빠 동생과 닭다리와 날개 하나씩을 뜯고 나니 어느 정도 배가 차서 호텔로 향했어요

역에서 약 700m 거리라고 하니까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어가면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분수대가 가운데 있는 신베이터우 공원이 처음 나왔어요

나무가 우거진 고즈넉한 풍경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더라고요

 

 

중간에 도서관, 박물관 등이 있었는데 모두 휴관이었어요

직접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사진 찍는 것으로만으로 만족해야 했어요

5년 전에는 도서관 안에서 이것저것 구경도 했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해 아쉬웠답니다

 

도서관과 박물관을 지나면 여러 호텔들이 나와 있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저희 가족이 갈 로얄 시즌스 호텔 베이터우가 이정표 가장 위에 나와있네요

그런데 이 이정표를 기점으로 오르막길이 나왔기 때문에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가기에는 조금 힘들었답니다

 

드디어 도착했어요!

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 것 같았는데 짐도 있었고 날씨가 습해서인지 금방 땀이 나더라고요

빨리 체크인을 해서 온천욕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었어요

 

외관은 조금 오래된 느낌인데 내부는 기대 이상으로 굉장히 깔끔했어요

그리고 직원들도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었기에 중국어를 못하더라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6층의 패밀리룸을 배정받고 로비 구경을 잠깐 하다가 바로 룸으로 향했어요!

저희들처럼 가족 단위로 온 손님들이 꽤 많았는데 역시 가족 여행은 온천이 베스트인 것 같아요

 

룸으로 들어갔을 때 처음 드는 느낌은 "와 크다"였어요

킹사이즈 침대가 두 개 있었는데도 룸이 넓어서인지 침대가 커보이지 않을 정도였거든요

 

침대 위에는 목욕 가운이 올려져 있었어요

빨리 온천욕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가득해서 욕조가 있는 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거실도 컸지만 화장실은 더 컸어요!

족히 10평은 되어 보이는 크기였습니다

 

그렇지만 욕조는 생각보다 크지는 않더라고요

2인이 들어가면 딱 맞고, 3인이 들어가기에는 조금 작은 크기였어요

 

샤워장과 변기도 넓고 깨끗해서 쾌적했고요

 

세면대가 두 개나 있었는데 어매니티도 있을 건 다 있고 굉장히 컸습니다

 

욕조에서 영화 틀어놓고 온천욕을 즐기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더라고요

그렇게 한참 온천욕을 한 뒤 저녁을 먹으러 나가려는데,

셔틀버스를 매 30분마다 운행한다고 해서 셔틀버스를 타고 신베이터우 역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셔틀버스는 호텔에서 신베이터우역까지 운영하고 매 30분마다 운행하고 있으며

호텔에 체크인할 때도 역에서 픽업이 가능하니 호텔에 전화해서 예약을 하면 편하게 호텔까지 가실 수 있어요

미리 알았더라면 무거운 짐을 끌고 오르막길을 오르지 않아도 되었는데, 아쉽더라고요

 

저녁을 먹고 들어와서 실컷 자고 일어나니 벌써 아침이 되었습니다

조식은 3층에서 오전7시-오전11시까지 운영하고 있었고요

7시에 오픈하자마자 가니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조식이 화려하다거나 가짓수가 엄청 많지는 않았지만 있을 것은 다 있었어요

 

소세지, 햄슬라이스, 면, 양배추 볶음 등 기본적인 메뉴들이 있었고요

 

음료와 커피도 있었습니다

 

밑반찬들도 있었고요

 

토스트와 간단한 과일도 있어서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호텔 솔직 후기

 

조식은 고퀄리티까지는 아니었지만 실속있는 메뉴들이어서 괜찮았어요

룸 퀄리티는 넓고 깨끗해서 훌륭했지만 푹신한 쇼파가 없어서 침대 말고는 몸을 쉴 곳이 없는 것이 조금 아쉬웠고요

와이파이는 신호는 잘 잡히는데 속도가 너무 느려서 유투브를 볼 때마다 조금 끊기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4인 가족이 편하게 온천욕도 즐기고 잘 쉬다 와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신베이터우에서 가족 여행을 즐기고 싶으시면 로얄 시즌스 호텔 추천하고 싶네요

 

그럼 제 포스팅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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