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만라이프/대만여행

대만 예스진지 투어_비가 와도 문을 닫아도 맛있는 광부 도시락 in 진과스

설날 연휴에 현지 택시로 예스진지 투어를 예약해서 신베이터우의 로얄 시즌스 호텔에서 바로 출발하였습니다

 

https://caferate77.tistory.com/5

 

신베이터우 온천여행_로얄 시즌스 호텔 솔직 후기

가족여행 2일차 코스는 어른들이 좋아하시는 온천 여행이었어요 얼마 전엔 우라이 온천을 다녀왔으니 이번엔 신베이터우 온천의 호텔로 결정했습니다 로얄 시즌스 호텔 베이터우 (皇家季節酒店) 의 욕조가 포함된..

caferate77.tistory.com

 

원래는 와그와 KKDay 와 같은 한국 여행사의 택시 투어를 알아보았으나

가격이 비싼 편이어서 친구에게 소개받은 현지 택시투어를 이용하였습니다

 

4인 기준 8시간에 4300NT 였는데 가족들끼리 이동하는 데 있어 굉장히 편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택시 투어를 출발하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설날 연휴라 대만 사람들이 고향에 가서인지 길이 막히지는 않았지만

비가 내려서 제대로 택시투어를 즐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진과스 입구에 거의 다다르니 이러한 장관이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다들 여기에 들러서 사진을 찍고 있었고,

택시 기사님도 포토스팟이니 사진찍고 오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사진을 찍으러 갔습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장관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왜 여기서 멈춰서 사진을 찍고 가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가족들하고도 셀카를 한 컷 찍고 너무 배가 고파서 그 유명한 진과스 광부도시락을 먹으러 갔습니다

신베이터우 로얄 시즌스 호텔에서 12시에 체크아웃을 한 후로

아무것도 안먹고 오직 이 도시락을 먹으러 1시간을 넘게 달려와서인지 너무 기대가 되었습니다

 

사실 5년 전에 대만여행을 왔을 때 광부도시락을 먹어보았으나

맛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도시락을 쌌던 손수건만 기억이 났었습니다

 

 

도시락을 먹으러 진과스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진과스의 명물인 황금박물관이 휴관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당시에 저희 가족은 우산도 없었고 다들 너무 배가 고팠기 때문에

저 혼자 택시에서 내려서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러 갔습니다

 

 

5년만에 와서인지 처음 온 것처럼 예전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았습니다

설날 연휴라서 황금박물관은 문을 닫았지만 제발 광부도시락 식당은 문을 열어라 하고 기도하면서 갔네요

 

다행히 광부도시락 식당은 멀쩡히 문을 열었었습니다!

황금박물관은 대만 정부에서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휴에는 문을 닫지만

식당은 그렇지 않으므로 연휴에도 문을 여는 것 같았습니다

따라서 광부도시락만 먹어도 괜찮으신 분들은 휴일에 가더라도 광부도시락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예전에 갔던 광부도시락 식당은 아니지만 그 때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식당인 것 같아서 이 식당에서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황금 모형이 식당 앞에 있어 눈길을 끌고 있었네요

 

식당 입구에 들어가보니 여기가 대만인지 한국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여기저기 한국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식당 규모가 꽤 커서 기다릴 필요도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도시락을 먹는 손님들은 음료가 무료에 무한리필이었고 또 셀프였습니다

 

 

한국인 입맛은 기가 막히게 잘 알아서 소주와 맥주까지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소주와 맥주는 유료였고, 저희 가족은 그냥 음료수만 마시기로 했습니다

 

메뉴판은 굉장히 단순했습니다

광부도시락만 있었고 맛은 네 가지였습니다

 

1. 돼지갈비 도시락

 

2. 닭다리 도시락

 

3. 소고기 장육 도시락

 

4. 채식 도시락

 

한국인은 메뉴를 통일하면 더 빨리 나온다는 불변의 진리를 잘 터득하고 있는 민족입니다

고민할 것 없이 돼지갈비 도시락 4개로 통일하였습니다

 

주문한지 5분만에 돼지갈비 도시락 4개와 김치, 계란국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특별한 도시락은 아니었습니다

5년 전에 먹었을 때는 아무것도 몰라서였는지 새롭고 맛있었는데

사실 이런 도시락은 지금 다니는 회사 근처에 파는 도시락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거의 2배나 더 비싸게 받고 있네요

 

그렇지만 산에서 먹는 도시락과 매콤한 김치, 시원한 계란국은 이 메뉴를 더욱 특별하게 해주었고

맛이 회사 근처의 도시락과 크게 다르지는 않더라도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다들 너무 배가 고파서 10분만에 도시락을 다 먹어치웠고,

진과스를 구경하려고 여기저기 돌아보았지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포기하고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관광지여서 이러한 고목들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비 때문에 이 정도까지만 보고 다시 택시를 타고 예류로 출발했습니다

 

사실 예전에 황금박물관을 들렀을 때는 크게 특별한 것은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따라서 휴일이라도 광부도시락을 먹어보고 여기저기 진과스 경관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다음은 예류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끝까지 제 포스팅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포스팅이 재미있으셨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공감" "구독하기" 부탁드립니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들을 정기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