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예스진지 투어_예류지질공원_입장권 가격 및 코스

택시투어는 정말 편리한 것 같아요

5년 전 여행왔을 때 친구와 버스투어를 하면서 버스 시간을 맞추는 것도 신경쓰였고

버스 안에서 자리가 없어 계속 서서 가느라 여행이 더 피곤하게 느껴졌었거든요

 

진과스 광부도시락을 먹고 거의 한시간 정도 걸려서 예류 지질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비는 오지만 지난 여행 때 예류 지질공원을 가보지 못해서 꼭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택시 기사님이 매표소 앞에 내려주시고 관광이 다 끝나면 연락달라고 하셨어요

비가 와서인지 다행히 사람들이 많지는 않아서 금방 표를 살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단체투어로 오신 분들인지 여기저기서 가이드들의 통솔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

저희 가족은 제가 가이드 아닌 가이드를 해오다가 다른 투어의 가이드분의 통솔을 따라서 은근슬쩍 따라갔답니다

 

입장권은 인당 80NT(한화 약 3천원) 정도입니다

택시 투어는 입장권을 포함한 비용들은 일절 별도 부담이기 때문에 현금을 준비해 가시는 것이 꼭 필요할 것 같아요

한국은 거의 모든 곳에서 카드 결제가 되지만 대만은 그렇지 않은 곳들이 훨씬 많거든요

 

비바람이 세게 불어서 진과스에 있는 패밀리마트에서 산 우산도 소용이 별로 없었어요

마침 매표소에서 50NT에 우비를 팔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감기 걸리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 우비를 샀습니다

 

오!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우비가 좋더라고요

하늘색 우비는 예쁘기도 하고 보온도 잘 되어서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모자와 소매 끝에 고무줄이 있어서 빗물이 옷 속으로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대만 날씨는 일기예보에도 없던 비가 오는 경우가 많으니, 우산보다는 우비를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사진도 찍어야 하는데 한 손에 우산 들고 사진 찍기는 너무 불편하니까요

 

입구에 들어서니 저희 가족처럼 우비를 입은 관광객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네요

그 말로만 듣던 예스진지 투어의 예류 공원이 어떤 곳인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저기 멀리서 바다의 부둣가가 보이네요

대만에서는 바닷가로 여행갈 일이 거의 없어서 이러한 바닷가의 시원한 전경을 보기가 어려웠는데,

오늘 실컷 보고 갈 수 있겠네요

 

기괴한 모양의 기암괴석이 여기저기 펼쳐져 있었는데 확실히 다른 나라의 바닷가 풍경과는 달랐습니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한국인 가이드분 말로는

기암괴석들이 만들어지고 침식 과정을 거쳐 여왕머리 바위가 되고 나중에는 아예 사라지는 주기가 반복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표고버섯처럼 생긴 바위들은 "심상암"이라고 부르는데,

해면으로 누출된 암층이 바닷물로 인해 침식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 암층 중의 단단한 결핵이 모습을 드러내게 되며
그 결핵이 다시 침식의 과정을 거쳐 목이 없거나, 목이 굵거나, 목이 가늘거나, 또는 목이 부러진 형태의 독특한 모습으로 형성된다고 합니다

 

기암괴석의 형성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안내문도 있네요

중국어를 할 줄 아시는 분들은 이 안내문을 보셔도 되지만,

입구 옆에 있는 안내소에서 한국어 가이드북을 받아 가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여기저기서 사진도 실컷 찍었지만 아직 여왕바위를 보지 못해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였습니다

 

휴일인 토요일이고 또 설날 연휴라 길이 많이 막힌다는 택시 기사님의 말이 떠올라서

8시간 내에 이곳저곳 다 보려면 시간이 촉박한 것 같았습니다

 

아쉽지만 여기까지만 보고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나오는 길에 보니 여왕바위의 모형(?) 같은 것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걸로 여왕바위 실사를 대체하고 다음 코스인 지우펀으로 향했습니다

 

외부 관광코스는 비가 오니 정말 제한이 많더라고요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끝까지 다 보고 여기저기 인증샷도 더 많이 남겼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곧 돌아가지만 저는 대만에서 계속 일하므로 나중에 날씨 좋은 날에 다시 한 번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제 포스팅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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