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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라이프/이런저런 대만생활

농구의 나라 대만, 온국민이 코비 브라이언트를 애도

 

 

이틀 전인 1월 26일 충격적인 뉴스가 들렸습니다

NBA의 전설적인 스타인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기사고로 사망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127004452009?input=1195m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헬기사고로 사망(종합) | 연합뉴스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헬기사고로 사망(종합), 이귀원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1-27 05:42)

www.yna.co.kr

 

코비 브라이언트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뒤를 이은 새로운 농구 황제였고

어릴 때부터 농구를 좋아했던 저는 LA 레이커스에서 그와 샤킬 오닐의 환상의 콤비를 보면서 자랐기에

이 기사를 처음 봤을 때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을 만큼 충격적인 뉴스였습니다

 

저처럼 농구를 좋아하거나, 아니 남자라면 누구나 코비의 이름은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텐데요

한국에 있는 여자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이번에 사고로 죽은 NBA 선수라는 것 이외에는 대부분 잘 모르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농구의 나라 대만에 있다보니 그의 죽음이 더욱 피부로 와닿는 것이었습니다 

 

 

 

 

 

 

코비의 죽음을 알리는 기사가 뜨자마자 대만 친구들의 인스타에는 이러한 기사들이 도배되기 시작했으며

의외로 그 중에 상당수가 여성들이었습니다

 

제가 대만에서 농구를 몇 번 했을 때 대만 여성들도 함께 농구를 즐길 만큼

대만에서 농구는 국민 스포츠라고 느껴졌는데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농구에 대한 관심이 대만 사람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큰 것 같습니다

 

대만 남성들이야 코비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테고

대만 여성들이 어느 정도로 NBA의 이 농구 스타를 알고 있는지 궁금해서 친구 한 명에게 물어봤습니다

 

 

 

친구 : 너무 슬퍼

저 : 맞아, 믿을 수가 없어, 그는 진짜 영웅이었는데

친구 : 맞아! 영원한 큰형님이었지

저 : 응, 너희 대만 여자들도 그를 좋아해? 정말 몰랐는데

친구 : 나와 몇몇 친구들은 예전에 그를 좋아했어, 모두 밤을 새워 경기를 봤어

 

 

 

 

저 : 와 정말 농구매니아구나

친구 : 너도야?

저 : 당연하지, 그는 또 다른 황제였어

친구 : 정말 대단했지, 요즘에는 농구를 보고 있지는 않지만 나중에 기회가 오면 볼거야!

저 : 조던 이후의 황제였지

친구 : 그는 우리에게 지금을 잡으라고 일깨워줬어, 매 시간을 소중히 다뤄야해, 하하하

 

대화가 코비로 시작해서 매 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교훈적인 결론으로 끝났네요

 

 

 

직접 농구를 즐기는 대만 여성들도 있지만

직접 농구를 하지 않더라도 농구를 사랑하고 관심이 많은 대만 여성들도 많다는 것은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대만의 국제 대회에서의 농구 성적이 압도적으로 뛰어나진 않지만

남녀노소 농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나라이기 때문에 제레미 린 같은 뛰어난 NBA 스타도 배출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럼 오늘의 잡다한 생각 하나에 대한 포스팅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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